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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민심서 좋은 글귀

by 푸른 세상을 꿈꾸는 2022.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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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전 목민심서를 읽은 적이 있다. 목민심서의 전문을 다 읽기는 쉽지 않다. 전문을 읽고 연구하는 건 전문가의 영역이고 일반인들은 목민심서에서 중요 구절을 뽑아 만든 책을 읽는다. 우리가 서점에서 마주하는 대부분의 목민심서는 그런 책이 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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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목민심서

내가 읽은 책도 창비사에서 출판한 책으로 <정선 목민심서>라는 제목의 책이었다. 아마 일반인이 읽기에는 가장 잘 된 목민심서가 아닐까 한다. 정말 중요한 구절이 엄선되어 있고 김홍도의 풍속화를 곳곳에 섞어 놓은 편집도 훌륭하다. 정약용 선생의 학문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다산연구소에서 펴낸 것이라 더욱 믿음이 간다. 하여간 목민심서를 읽고 싶다면 창비사의 <정선 목민심서>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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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목민심서를 읽으면서 밑줄 친 구절들을 일부 옮겨 본다.

 

 


 

목민심서 좋은 글귀

군자의 마음 가짐이 어느 곳을 간들 진정을 다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백성을 다스리는 수령에게 귀중한 것은 '밝을 명' 한 자뿐이다.

 

위엄은 청렴함에서 생기고 정사는 부지런함에서 이루어진다.

 

아전의 부정을 잘 살피기만 하면 비록 수령이 너그럽게 하더라도 폐해가 없지만, 아전의 부정을 잘 살피지 못하면 비록 수령이 엄하게 하더라도 아무런 보탬이 안 된다.

 

상사가 비록 높아도 백성을 머리에 이고 싸우면 대부분 굴복할 것이다.

 

감사가 내가 언제든지 벼슬을 가볍게 버릴 수 있는 사람이며 쉽게 건드릴 수 없는 사람임을 알고 난 후에라야 비로소 수령 노릇을 할 수 있다.


어떤 일을 당하더라도 오직 이치에 따르겠다고 마음먹고, 벼슬 떨어질까 겁내는 일이 없으면 이런 일이 없을 것이다.


공사에 여가가 있거든 반드시 정신을 모으고 생각을 안정시켜 백성을 편안히 할 방책을 헤아려 내어 지성으로 잘 되기를 강구해야 한다.

 


 

 

정선 목민심서

 

 

이 외에도 정말 주옥같은 가르침이 많다. 책을 읽으면 정약용 선생이 얼마나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글을 썼는지를 알 수 있다. 당시는 잘 아는 대로 구한말로 넘어가는 시기였다. 정조대왕이 승하하고 뒤를 이어 순조, 헌종, 철종, 고종으로 이어지는 시기였다. 

 

당시의 지방 관리들은 대부분 탐관오리로써 백성들의 피고름을 쥐어짜기에 바빴다. 나라 일은 뒷전이고 자기 이익만 챙기는 공무원들이 대부분이었으니 조선이라는 나라가 망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이상한 일이었다.

 

이런 모습을 보고 있던 양심적 지식인 정약용 선생의 마음이 어땠을까? 오죽했으면 목민심서를 완성하고 서문에  직접 행할 수 없어 심서라 이름 지었다고 했을까? 마음으로나마 나라가 잘 다스려지길 바랐던 것이다. 백성을 수탈하는 나라가 아닌 백성을 먹이는 나라가 되기를 바랐던 것이다. 

 

그리고 본문으로 들어가자마자 목민관이 되지 말라고 한다. 아무나 목민관이 되면 그 고통은 백성들의 몫이 되기 때문이라 덧붙였다. 목민관의 교과서 첫 글에 목민관이 되지 말라고 말했을 정도니 당시 정약용 선생의 마음이 어땠는지 가늠이 간다. 이런 마음을 가진 정치인, 지식인은 그때나 지금이나 필요하다.

 

참된 정치인, 지식인

이런 정치인이, 이런 지식인이 이 시대에도 나타나 주길 바란다.

요즘의 정치인들은 국민보다 당의 이익이 먼저인 것 같다. 좌니 우니 하며 서로 싸우는 데 내가 보기엔 자기 당의 이익을 우선하는 측면에서는 모두가 위쪽 동네와 별반 다를 것이 없어 보인다.

 

이 시대의 지식인들은 서로 잘난 멋만 부리고 있을 뿐이고 자존심이라곤 없는 집단 같다. 한 자리 바라며 정치권을 기웃거리는 게 지식인의 참모습인가? 지식의 기준을 세워주는 게 아니라 오히려 지식의 혼란을 키우는 게 요즘의 지식인의 모습 같다.

 

정약용 선생은 국민을 위한 정치인이었고 지식인이었다. 그런 분들이 이 시대에도 나타나 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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