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스벅에서 명품을 자리에 놓고 가면 생기는 일

by 푸른 세상을 꿈꾸는 2022. 3. 31.
반응형

 

스벅 같은 커피집에서 명품을 자리에 놓고 화장실을 가면 어떻게 될까?

 

외국인들은 우리나라의 치안이 좋다고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 치안이 좋다는 근거 중의 하나가 카페 같은 곳에서 노트북을 자리에 놓고 화장실을 다녀와도 노트북이 그대로 있다는 것이다. 이를 실험하는 몰카도 유튜브에 상당수 올라와 있다. 한 사람이 스타벅스에 갔다가 이와 비슷한 일을 보고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

 

글쓴이는 스벅에서 차를 마시고 있는데 옆 사람이 화장실을 가는지 잠시 자리를 비웠다고 한다. 문제는 그 사람이 자리에 놓고 간 물건들이 모두 값나가는 것이라는 점.

 

무려 아이폰을 놓고 가는 것은 이제 화제도 아니다. 그런데 명품 샤넬백을 놓고 갔다고 한다. 그러면서 글쓴이는 우리나라가 정말 믿음의 나라라고 찬탄을 금치 못했다.

 

 

<원문 글 : http://sinsunhan.com/bbs/board.php?bo_table=humor&wr_id=916075> 

 

 

이에 대한 댓글에는 모두 그럴 수 있다는 반응이다. 누가 뭘 놓고 가는지 본 적도 없다는 댓글에서부터 자리를 비울 때 옆 사람이 지켜줄 거 같다는 믿음이 있다는 댓글까지 그리고 자신도 옆 사람이 비싼 거 놓고 가면 봐준다는 댓글도 있다. 심지어 물건보다 자리가 탐난다는 댓글도 있다.

 

아마 대부분 그럴 것이다. 옆 사람이 비싼 물건을 놓고 자리를 비우면 왠지 지켜줘야 할 거 같은 책무가 느껴진다. 서로가 그러니 물건을 놓고 가도 안전할 수밖에.

 

실제로 유튜브에는 외국인들이 한국의 치안을 실험한 영상을 소개하는 영상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어느 것이나 내용은 비슷하다. 카페에 노트북을 놓고 자리를 비워 본다거나 길을 걸으면서 일부러 돈을 떨어 뜨려 본다거나 하는 실험이다.

 

이 실험들의 끝은 항상 놀라움으로 끝난다. 아무리 비싼 물건을 놓고 자리를 비워도 분실되지 않는다. 심지어 밖에 나가 쇼핑을 하고 돌아와도 물건이 제자리에 그대로 있다며 한국의 치안에 대해 엄지 척을 드는 내용들이다.

 

그중 하나를 소개해 본다.

외국인은 한국의 치안이 좋다는 말이 진짜일까 실험을 해보기로 한다. 그는 카페에서 노트북을 놓고 밖에 나가 한 시간여가 지난 후에 돌아왔지만 노트북은 제자리에 있었다.

 

 

이번엔 거리에 나가 화단에 노트북 가방을 놓고 오랜 시간을 지켜보았으나 결과는 마찬가지. 그러자 이번에는 아예 길바닥에 가방을 내려놓고 지켜보았다. 하지만 역시 아무도 가방에 눈길을 주지 않았다.

 

그때 한 아주머니가 가방을 유심히 보더니 가방을 집었다고 한다. 실험을 하는 외국인은 드디어 노트북 가방이 없어지는 가보다 하고 쾌재를 불렀다.

 

 

그러나 잠시 후 외국인은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주머니는 노트북 가방을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화단에 고이 올려주고 자리를 뜬 것. 뒤에 찾으러 올 주인을 배려하는 행동이었던 것이다.

 

이에 동일한 경험담을 쏟아 놓은 외국인들도 많았다는 것. 

 

 

단 한 가지 우려되는 것은 한국에서 오래 살다가 물건을 놓고 자리를 비우는 버릇이 습관이 되면 곤란할 것이라는 것. 그 습관대로 해외 다른 나라에서 똑같이 그랬다가는 물건을 도둑맞을 확률이 거의 100%라는 것이다.

<유튜브 원문 : https://www.youtube.com/watch?v=7pVcrIfM5c8> 

 

이러니 우리나라의 치안이 세계 최고라는 찬사를 듣는 것이 당연할 듯.

그러나 조심해서 나쁠 건 없다. 비록 안전하다고 해도 가능한 자기 물건은 자기가 신경 쓰는 것이 당연히 좋다. 어쨌든 이렇게 살기 좋은 나라에서 사는 것도 복인 듯.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