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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행동을 앞서지 말라(치기언이 과기행)

by 푸른 세상을 꿈꾸는 2021.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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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기언이 과기행

 

논어에 나오는 공자의 말씀이다. 

"군자는 말이 행동보다 앞서는 것을 부끄럽게 여긴다."

 

치기언이 과기행

 

말과 행동

말이 행동보다 앞서는 것은 말만 하고 행동이 따르지 않는다는 말이다.

허언과 실언을 경계하라는 말이다.

 

우리는 얼마나 허언과 실언을 많이 하며 살고 있을까?

고의건 아니건 허언이나 실언을 하며 살 때가 많다.

 

현대는 정보화 시대이고 인터넷 시대이다 보니 더욱 그렇다.

이른바 카더라 통신이 너무 많고 너무 빨리 퍼진다.

허언과 실언의 시대

정보의 홍수 시대에 살고 있다.

홍수란 무엇인가?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다.

감당하기 힘들다는 것은 그 양도 문제지만 그 질적인 면도 마찬가지다.

어쭙잖은 카더라가 진실인양 버젓이 우리 귀와 눈을 침범하고 있다.

 

이런 시대에 살고 있으면서 어떻게 허언과 실언을 하지 않고 살 수 있을까?

굳이 자기의 일이 아니라도 사회적 일이라 해도 개인의 의견을 나눌 수 있다.

이럴 때 잘못된 정보는 나로 하여금 허언, 실언을 하게 만든다.

그래서 치기언이 과기행을 못하며 살고 있다.

 

사회적 문제에서는 이러니 자신의 개인 생활에서는 치기언이 과기행을 해야 한다.

공자도 '군자는 말이 행동보다 앞서지 않는다'라고 말하지 않았다.

그것을 부끄러워한다고 말했다. 허언과 실언이 없을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한 것 아닐까?

군자도 사람인 이상 아무리 노력해도 본의 아니게 허언과 실언을 할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그는 군자가 아니라 신일 것이다.

진짜 문제는?

진짜 문제는 허언과 실언을 한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부끄러워해야 조금씩 줄일 수 있는데 부끄러워하지를 않으니 고쳐지기는커녕 점점 더 늘어가는 것이다.

 

치기언이 과기행.

부끄러움을 깨닫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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