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 / 2021. 11. 19. 15:47

열명의 나병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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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길을 가는데 나병 걸린 사람들 열 명이 고쳐 달라고 소리친 적이 있었다. 그들의 이야기에서 교훈을 생각해 보자.

 

감사를 아는 마음

고대 시대 나병 환자

당시 이스라엘 사회에서 나병 걸린 사람은 일반인과 같이 거주할 수 없었고 사람들 근처에 가서도 안 되었다. 만약 누군가가 나병 환자가 근처에 있다면 "부정하다. 부정하다.'하고 소리쳐야 했다.

 

그렇게 한 이유는 나병 환자라고 해서 경멸한 것이 아니고 지역사회에 나병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보인다. 고대 사회에는 의료 기술이 발전하지 않았기에 전염병이 도는 것은 사회와 국가에 치명적인 요소였다. 그래서 나병 환자가 일반인들 근처에 가지 못하게 한 것이고 나병 환자를 본 사람은 '부정하다.'라고 외쳐서 주변 사람에게 조심하라고 알려야 했던 것으로 보인다.

 

열 명의 나병 환자

이런 시대라 예수님이 지나간다는 말을 듣고 그 현장으로 달려갔어도 열 명의 나병 환자들은 멀리 서서 예수님을 향해 소리만 지를 수밖에 없었다. 군중들 속여 섞여 예수님에게 다가가 간청할 수가 없었다. 그랬다면 돌 세례를 받을 각오를 해야 한다.

 

다행히 예수님은 그들의 말을 들었다. 그리고 바로 그들에게 말한다. 제사장에게 가서 너희 몸을 보이라고 하셨다.

그 이유는 당시는 전문의가 없었기에 제사장들이 의사의 역할도 겸하였다. 나병에 걸렸다고 판정하는 것도 제사장들이고, 나병이 나았다고 판정하는 것도 제사장이었다. 제사장의 공식적인 판정이 있어야 나병환자들은 떳떳하게 마을로 들어가고 사람대접을 받을 수 있었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사장에게 가서 몸을 보이라 한 것이다. 그런데 그 말을 듣는 순간에 그들의 몸이 나은 것은 아니다. 예수님의 말을 듣고 제사장에게 가는 도중에 나병이 나았다. 즉 그들이 예수님과는 한참 떨어져 있게 된 시점에 나았을 것이다.

 

돌아온 한 명

그때 아홉 명은 기뻐서 제사장에게 달려갔다. 나았다는 판정을 빨리 받고 싶었을 것이다.

그런데 한 명은 제사장이 아닌 예수님께 달려갔다. 나병을 고쳐 주셔서 감사한 마음에 가던 발걸음을 다시 돌려 예수님께 뛰어갔다.

 

 

 

 

아홉 명과 한 명의 차이는 무엇이었을까?

아홉 명은 자신이 중요했다. 자신의 일이 우선이었다. 자신의 병이 나은 것이 우선이었다.

그러나 예수님께 감사를 하기 위해 달려간 한 사람은 자신이 우선이 아니었다. 자신을 고쳐준 분이 우선이었다. 그래서 그분에게 달려갔다.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자신을 중요시하건 아니건 정말 중요한 것을 볼 줄 알아야 한다. 자신보다 더 중요한 이가 있음을 알아야 하고, 자신을 돌보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남을 먼저 볼 때 감사한 마음이 생긴다. 그러나 자신을 먼저 볼 때는 교만한 마음이 생긴다. 경계하고 경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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