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느껴야 움직인다.
누군가 말했습니다. 깃발이 나부낀다고. 그러나 다른 사람이 말했지요. 아니다. 깃발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바람이 움직이는 것이다. 그러자 또 다른 사람이 말했어요. 아니다. 바람이 부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움직이는 것이다. - 이어령 - 얼마 전 세상을 떠나신 이어령 박사의 글입니다. 오랜 세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지성으로 살아오신 이어령 박사님입니다. 그분의 글을 읽으면 일단 어렵지 않고 재밌습니다. 그러면서도 오랜 세월 살아오시고 공부하신 내공이 느껴집니다. 그렇습니다. 깃발이 움직이는 것은 결국 마음이 움직이는 것입니다. 일어난 현상이야 많지만 그중에서 나의 눈이 가는 것은 나의 마음이 가는 일입니다. 그렇지 않은 일들은 그저 하나의 현상일 뿐이고 나에게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합니다. 물론 외부..
2022. 3. 11. 1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