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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비박 - 철완 수련술

by 푸른 세상을 꿈꾸는 2021.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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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을 배우는 목적은 결국 상대를 제압하는 것이 일차 목표이다. 상대를 제압함에는 현란한 주먹질과 발길질을 사용할 수 있으나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된다. 신체의 어느 한 부분을 강하게 단련시켜놓으면 된다. 주먹이든, 다리든 아니면 신체의 어느 부위든 아주 단단하게 만들면 된다. 그 부위로 한대라도 상대를 치면 상대를 제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철비박이 그런 수련이다.

 

철비박

신체 단련법

예전에 기천문이라는 무술을 배운 적이 있다. 기천문의 수련 중에 나무를 팔로 치는 연습이 있다. 매일매일 나무를 팔꿈치 아래 부분으로 치다 보면 팔뚝이 강해진다. 오랜 시간 그렇게 나무를 치는 수련을 해서 나무를 죽게 만든 사람도 있었다 한다. 충분히 그럴만하다.

 

이렇게 계속해서 신체의 어느 한 부위를 단련시키면 그 부위의 파괴력이 커질 수밖에 없다. 태권도나 가라데의 정권 단련도 마찬가지다. 수없이 나무나 돌에 정권을 부딪혀서 얻게 되는 파괴력은 엄청나다. 그들의 파괴력 시범을 보면 알 수 있다. 차돌멩이나 무지막지한 얼음을 깨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 주먹이나 발레 맞으면 한 대만 맞아도 정신을 잃게 될 것이다.

 

무에타이 훈련 모습

 

 

특히 요즘 실전 무술로 각광받고 있는 무에타이 연습 장면을 보면 정강이로 나무를 사정없이 걷어차며 단련시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런 발로 로우킥을 맞으면 일반인은 한 대만 맞아도 걸을 수 없게 될 것이다.

 

그러니 굳이 어렵게 무술 기법을 익히려 하지 말고 신체의 어느 한 부분을 단련하는 연습을 하면 충분한 공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철비박도 이와 같은 수련이다.

 

철비박, 철완 수련 1단계

이 수련은 팔을 강철같이 만들어 어떠한 폭한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다. 수련 방법도 간단하다. 굳이 도장을 찾아가서 익히지 않아도 된다.

 

철비박 수련의 처음에는 나무 기둥을 가볍게 여러 번 팔뚝으로 친다. 툭툭 치는 것이다. 그러나 가볍게 친다고 해도 팔에 통증이 느껴진다. 나무 등걸은 보통 매끄럽지 못하고 약간이나마 울퉁불퉁하다. 그런 곳을 팔을 휘둘러 치니 아플 수밖에 없다. 그러나 계속하다 보면 아픔을 못 느끼게 된다.

 

매일 수시로 나무를 치기 시작하여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나면 점점 힘을 들여서 치기 시작한다. 그리고 시간이 더 지나서 익숙해지면 나중에는 온몸의 힘을 집중해서 치는 것이다. 이것을 힘이 다 빠질 때까지 한다.

 

 

철비박 수련도

 

철비박, 철완 수련 2단계

이 수준이 익숙해지면 그때부터는 나무의 거친 대궁을 치기 시작한다. 울퉁불퉁한 곳을 집중적으로 치는 것이다. 아무리 나무 등걸을 치는 데 익숙해졌다 해도 울퉁불퉁한 곳을 치면 처음에는 매우 아플 것이다. 그러나 참고 꾸준히 해야 한다. 그렇게 지속적으로 거친 부분을 치는 수련을 해서 1년 정도가 지나면 팔의 힘이 엄청나게 돼 있을 것이다.

 

철비박, 철완 수련 3단계

나무의 거친 부분을 치는 수련을 지속적으로 해서 이제 그것도 아프지 않게 됐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그때부터는 나무가 아니라 돌기둥을 치기 시작한다. 비록 돌이지만 꾸준히 치게 되면 익숙해진다. 그렇게 수련을 해서 한번 쳐서 돌이 부서질 정도가 되면 팔뚝의 힘은 강철같이 된다. 

 

이 정도면 어느 상대라도 한 번의 공격으로 맥을 못 추게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무기도 능히 막을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꾸준히 수련을 쌓는 방법밖에는 없다.

 

마치며

어느 무술이건 그 기법으로 상대를 제압하기는 쉽지 않다. 아무리 손기술, 발기술이 좋다 한들 위력이 없으면 상대를 제압할 수 없다. 최영의 선생이 무적이 된 것은 화려한 기술보다는 한방에 있었다. 그 한방을 위해 엄청난 수련을 쌓았던 것이다.

 

물론 이런 수련은 일반인들에게는 불필요한 수련이다. 이럴 시간에 책을 한 권 더 보는 게 낫다. 다만 무술 수련에 뜻을 둔 이들이라면 이런 수련도 있구나 하고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권투나 이종격투기처럼 과학적인 방법은 아니나 계속해서 한 부분을 단련한다면 그 부분이 강해질 수밖에 없음은 당연한 사실이다. 그러니 꼭 철비박이 아니라도 응용을 해서 자신만의 단련법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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