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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정신

by 푸른 세상을 꿈꾸는 2022.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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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그림이 팔리지 않아 고민인 어느 젊은 화가가 당대의 거장인 노 화가를 찾아가 이야기를 했다.

 

"선생님, 어떻게 하면 그림이 잘 팔릴 수 있을까요? 저는 그림에 재능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림 하나를 그리는 데 이 삼일이면 그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그림 하나가 팔리려면 2~3년이 걸려야 겨우 팔립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그러자 노 화가가 젊은 화가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자네의 고민은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네. 이제부터는 그림을 2~3년 동안 그려보게. 그러면 이 삼일도 안 되어 분명히 팔릴 걸세. 진짜 그림은 붓과 물감으로만 그려지는 것이 아니라네. 그림을 그리는 화가의 정신이 스며있어야 하네. 그래야 살아 숨 쉬는 그림이 될 수 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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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정신이란 말이 있다. 무슨 뜻일까? 그것은 자신의 작품에 또는 일에 혼을 불어넣을 때 쓰이는 말이다.

혼을 불어넣는다는 말은 무엇인가? 그것은 외적인 것만이 아니라 일하는 자신의 온 정신이 들어가야 한다는 말이다. 그건 곧 자신의 모든 것을 투여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말일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지성이면 감천이다라고 한다. 또 진인사 대천명이라고도 한다. 그렇게 혼을 불어넣은 일이 인정받지 못할 리 없다.

 

그럼 혼을 불어넣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밤을 지새우는 노력도 필요하지만 우선은 작은 것부터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만약 우주로 보내는 우주선에 조그만 부품 하나가 잘못되면 어떻게 될까? 아마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우주선의 엔진과 기타 장치들도 중요하지만 우선은 작은 나사 하나부터 철저하게 관리되어야 한다. 그렇게 작은 일 하나라도 철저히 하는 것이 장인정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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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게 물건을 만들었지만 마감이 제대로 안 되어 있다면 그건 장인정신으로 만든 물건이 아니다. 명품이 명품으로 불릴 수 있는 것은 디자인과 원재료가 좋은 것도 있지만, 마감 하나하나가 깔끔한 것이 조건이다. 마감이 깔끔하지 못한 명품은 없다. 그렇게 조그만 것에도 최선을 다하는 데 이 삼일 만에 멋진 작품이 나올 수는 없다.

 

조그만 것을 흔히 사소한 것이라 한다. 그러나 그 사소한 것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으면 큰 낭패를 겪게 된다. 전쟁에 나가는 장수가 말발굽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또는 칼을 제대로 갈아 놓지 않으면 전쟁터에서 위험에 빠지게 된다. 그래서는 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

 

 

인도의 독립을 위해 한평생 노력한 간디에게 어느 날 한 젊은이가 찾아와서 함께 독립운동을 하겠다고 했다. 그 젊은이는 대학을 나온 똑똑한 친구였다.

 

그런데 젊은이에게 배치된 일은 화장실을 청소하는 일이었다. 실망한 젊은이는 며칠간 화장실 청소를 한 뒤에 간디를 찾아가 이야기했다. 자신은 인도의 독립을 위해 큰 일을 할 수 있는 데 왜 화장실 청소만 시키느냐는 것이었다.

 

그러자 단디가 대답했다.

"젊은이, 나도 자네가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큰 이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네. 단지 내가 모르는 것은 자네가 작은 일도 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일세."

 

무엇이든 작은 일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런데 작은 일을 무시한다면 큰 일도 제대로 이루어지기 힘들다.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장인정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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