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00을 훔치는 남편

결혼 4개월 차 신부의 고민

한 커뮤니티에서 결혼 4개월 차 신부가 이런 남편과 같이 살아야 하는지 고민하는 글을 올려 화제다. 그 글에 대한 댓글도 무려 800개가 달리고 있고 지금도 계속 추가되고 있다. 어떤 내용일까?

글쓴이는 신혼초에 갑자기 보인 남편의 행동에 당황스러움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그리고 충격을 받아 이런 남편과 같이 사는 게 맞는지 조언을 달라는 진지한 글을 올렸다.

대체 어떤 일이었길래 갓 결혼한 새신부가 계속 살아야 하는지까지 고민하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마트에서 00을 훔치는 남편 모습 때문이었다. 남편은 과연 무엇을 훔쳤을까?

사건 전말

글쓴이는 전날 저녁 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 남편도 함께였다.

식자재 쪽으로 가서 장을 보는 데 그들의 앞에 카트 하나가 놓여 있었다. 카트에는 절반 정도 물건이 채워 있었는데 카트 주인은 잠시 다른 물건을 보기 위해 카트를 놓고 간 것 같았다. 문제는 그때 벌어졌다.

카트를 본 남편은 "저거 가져갈래?" 하더니 갑자기 카트를 잡고 계산대를 향해 뛰는 것이 아닌가? 글쓴이는 미쳤냐며 말렸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한다. 남편이 냅다 뛰는 바람에 말리지도 못하고 행여 주인이 나타날까 조마조마했다고 한다.

남편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계산할 때도 필요 없는 물건은 너무나 당당하게 이건 사는 거 아니에요라고 하며 빼 달라고 했다고까지 한다.

이로 인해 글쓴이는 남편의 행동이 법에 저촉되는 것은 아니지 두렵고 또 이런 사람과 사는 것이 괜찮은지 조언을 구하는 글을 커뮤니티에 올린 것이다.

정말 강심장에 창피함을 모르는 남편의 모습이다. 기본적으로 타인의 소유에 대한 불가침의 인식도 부족한 듯 보인다. 이런 행동이 반복되고 고쳐지지 않는다면 살면서 주변 사람들과 잦은 마찰이 있을 것이 뻔하다.

글쓴이는 소심한 성격이라 미처 남편을 제대로 말리지도 못했다고 한다. 개인 물품은 없어서 다행이지만 그래도 겁이 나서 조언을 구한다고 하는 데 이글에 대한 댓글도 폭발하는 중이다. 댓글에 대댓글까지 이어지고 있다.

댓글 반응

남편을 비난하는 글이 주인데 글쓴이에 대한 비난도 많이 달려 있다. 이런 걸 물어보고 자시고 할 것이 뭐가 있냐는 반응이다. 몇 가지만 옮겨 본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이혼하세요.
이래서 사람은 4계절은 겪어보고 결혼해야 한다.
카트 안에 귀중품이 들어있냐 아니냐가 문제가 아님. 그리고 아직 계산하지 않아서 절도가 아니다는 점도 문제가 아님. 님 남편 사이코패스가 아닌가 싶어요. 약간 비슷한 맥락으로 길가다 눈사람 발로 차고 가는 느낌인 듯.
왜 그 상황이 벌어졌을 때 쓰니님 민망해하시기만 하고 쓴소리 안 하셨나요? 정색하며 욕하기도 모자란 상황인데.
그 자리에서 뒤통수를 후려쳤어야지.
들고 나른 남편이나 소심해서 말 못 하겠다고 쳐다만 보다가 일다 저질러 놓고 하소연하는 쓰니나 참..
또라인가? 남이 장보고 있는 카트를 새치기하다니.
법적으로 절도는 아니지만 다들 도둑놈이라고 생각할걸요.
초딩들도 잘못된 행동인 거 안다.
카트 밀고 뛰어봤자 얼마나 뛰었겠어요. 그냥 남편을 못 말린 거지, 말도 못 해요?
범죄는 아니지만 완전 저능아 급.
주작입니다~~~~ 댓글 그만 관심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