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정보 / / 2021. 11. 17. 23:12

대영혈 공격 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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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영혈

지난 시간에는 손등 공격법구미혈 공격법을 알아보았다. 이번 시간에는 대영혈 공격 타법에 대해 알아본다.

 

권투 경기를 보면 가장 많이 상대를 다운시키거나 KO 시키는 것은 상대의 턱을 공격할 때임을 알 수 있다. 그만큼 턱 부위는 약하다. 주먹이 아무리 세도 턱이 약하면 상대를 이기기 쉽지 않다. 열심히 공격을 하다 턱을 제대로 맞아 그대로 다운되는 장면을 권투 경기나 종합격투기 경기에서 종종 볼 수가 있다. 이번 시간에는 턱 부위에 있는 대영혈 공격 타법에 대해 알아본다.

대영혈의 위치

아래 사진의 턱 부위에 있는 점이 있는 지점이 대영혈의 위치다. 정확히는 점이 있는 부위에서 약간 뒤쪽이다.

 

 

이곳을 공격하는 것이다. 대영혈은 위경의 요혈로서 아래 턱뼈의 움푹 들어간 자리에서 귀 쪽으로 가다 보면 약간 움푹 들어간 곳이 있다. 이곳이 대영혈이다. 이곳을 맞으면 잠시 정신을 잃게 된다. 권투 경기에서도 멀쩡하던 선수가 턱을 맞고 중심을 잃고 비틀거리는 모습을 쉽게 볼 수가 있다.

 

대영혈 공격 타법

대영혈을 공격하는 방법은 팔꿈치로 대영혈을 가격하는 것이다. 그러나 팔꿈치로 공격하기 위해서는 서로 근접해야 한다. 근접하다는 것은 나 또한 상대의 공격에 노출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굳이 근접해서만 대영혈을 공격할 필요는 없다. 권투 경기에서처럼 내 주먹이 닿을 수 있는 거리라면 주먹으로 공격하면 된다. 또는 발로 공격할 수도 있다. 앞 돌려차기나 뒤 돌려차기로 대영혈을 맞으면 더 큰 충격을 줄 수 있다. 발은 주먹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서 잠깐. 정말로 발은 주먹보다 더 셀까?

 

주먹과 발

그런데 과연 발이 주먹보다 셀까? 더 큰 타격을 입힐 수 있을까? 

30여 년 전쯤에 서울 구기동에 사시던 처갓집을 방문한 일이 있었다. 구기동을 가려면 세검정을 지나가야 하는데 버스에서 보니 생소한 무술 간판이 있는 건물이 보였다. '한풀'이라는 무술 간판이었다. 

 

한풀 김정윤 선생

무술에 관심이 있던 때라 다음에 처갓집을 갈 때 전화를 미리하고 그곳을 방문한 적이 있다. 도장에 들어서니 한쪽 끝에 책상이 있는데 관장님으로 보이는 듯한 분이 앉아 계셨다. 한눈에 봐도 무골풍의 무인의 무게가 느껴졌다. 그분이 한풀의 창시자인 김정윤 선생이셨다.

 

김정윤 선생은 우리나라 합기도 도주이신 고 최용술 선생의 직계 제자 중 한 분이시다. 그분이 최용술 선생에게 배운 후에 무술의 체계를 연구하고 더욱 체계화하여 '한풀'이라는 무술을 창시하셨다. 한풀이라는 이름은 대 국어학자이신 최현배 선생에게서 감수를 받았다고 한다. (김정윤 선생의 한풀은 지리산 청학동의 한풀 선사의 한풀과는 다른 무술이다.)

 

 

이분과 이야기를 나누며 한풀이라는 무술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이야기 중에 이 분은 주먹이 발보다 더 세다고 하셨다. 보통은 발이 주먹보다 세다고 하기에 그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김정윤 선생은 주먹으로는 벽돌을 깨지만 발로는 깨지 못한다. 발차기로 벽돌을 깨는 사람을 보았는가 하셨다. 듣고 보니 그 말이 맞았다. 벽돌을 발로 깨는 사람은 아직 보지 못했다.

 

 

내가 스포츠 운동학을 모르기에 알 수는 없으나 아마도 손은 발보다 짧기에 속도 면에서 더 빠르고 속도가 빠르니 순간적인 힘이 더 강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아쉽게도 한풀을 배우지는 못했으나 매력이 있는 무술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김정윤 선생은 지금은 대중을 상대로는 직접 가르치지는 않고 한풀을 책으로 만들어 보급하고 일부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전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아무튼 주먹이 발보다 세다는 말에 수긍이 갔다. 

 

마치며

다시 대영혈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 권투에서나 다른 격투기에서나 턱을 맞으면 위험해진다. 순간적으로 정신을 잃게 된다. 이곳을 맞으면 아무리 사납게 덤벼 들던 사람이라도 정신이 얼떨떨해지게 된다. 

 

대영혈은 이 외에도 아래 치아가 아플 때나 삼차신경통, 경부 임파선염 등에 침이나 지압 또는 뜸으로 치료하는 혈자리이기도 하다. 이상으로 대영혈 공격 타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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