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커뮤니티에 직원이 실수로 각티슈를 2천만 원어치 주문하여 배달받은 사장님의 이야기가 화제다. 물건이 도착하고야 이 사실을 알게 된 황당한 사장님. 과연 결말은 어떻게 되었을까? 결론은 기적이 일어났다. 어떤 이야기인지 살펴보자.
황당한 각티슈 2천만원 사연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올라온 사연이다.
하소연을 한 사장님은 직원이 실수로 모델하우스 납품을 할 각티슈를 자그마치 2천만 원어치나 추가 주문을 해서 배달이 왔다고 망연자실하여 사연을 남겼다. 2백만 원도 아닌 2천만 원어치의 각티슈를 배달받은 사장님의 심정이 어땠을까? 아래는 사장님이 직접 올린 배달 온 각티슈 2천만 원어치 물픔이다.
배달 온 각티슈를 보고 사장님은 눈물이 난다고 하소연을 했다. 단순 오더 실수라 직원을 다그치지도 못하겠다는 사장님. 마음이 여린지 직원을 나무라지도 못하고 커뮤니티에 참담한 심정을 사연으로 올렸다. 요즘같이 어려운 시기에 납품을 하지도 못할 물품을 수천만 원어치 잘못 주문이 들어갔으니 소상공인으로서 정말 눈물이 날법하다.
마음 여린 사장님은 실수한 직원은 아기 키우는 평범한 아주머니이고 너무 미안해해서 뭐라고 하지도 못하겠다고 했다. 오히려 바빠서 정신이 없어 그랬다고, 자기라도 그런 실수를 했을 것 같다고 직원을 감싸주었다.
기적의 댓글 반응
그러나 반전이 일어났다. 마음 착한 사장님의 사연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 이 사연에만 댓글이 500개가 넘게 달리며 기적이 일어났다. 댓글 반응을 보자.
사연이 알려지자 사장님의 사정을 안타까워하는 댓글이 이어지다가 나중에는 각티슈를 구입하겠다는 주문이 이어졌다. 안타까워 해주는 것으로도 모자라 직접 각티슈를 구매해주어 어려움에 처한 사장님을 도와준 것.
사장님은 쉴 새 없이 각티슈를 구입하겠다는 문자가 들어와 미처 다 답장을 쓰지도 못할 정도가 되었다고 한다. 이에 감동한 사장님이 다시 글을 올렸다.
직원을 심하게 나무라지도 못한다는 사장님의 안타까운 소식은 결국 뉴스를 타게 됐고 이에 감동한 사람들의 반응이 또 이어졌다.
이후 댓글에는 각티슈 주문이 더 이어졌고 사장님은 다시 소식을 전했다.
"밤부터 수많은 연락을 주셔서 아침에 모든 업무를 중단하고 연락을 드렸는데, 오후부터는 연락이 더 폭증했다."며 전화와 문자가 2000개 이상은 되는 것 같다고 했다. 아직은 정말 살만한 세상이다.
이후 각티슈는 폭증하는 주문으로 모두 소진됐다고 한다. 사장님은 "말로 다 표현이 될지 모르겠지만 다시 한번 더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립니다." 하며 거듭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직원의 실수로 무려 각티슈 2천만원 추가 주문이 돼버린 황당 사연. 그러나 결말은 훈훈함으로 끝났다. 아무리 경기가 안 좋다 해도 이런 사람들이 넘치는 세상은 충분히 살만한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