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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 어찌 죽음을 알겠느냐?
계로가 귀신 섬기는 것에 대해 묻자, 공자가 말했다. "아직 사람도 제대로 섬기지 못하면서 어찌 귀신을 섬길 수 있겠느냐?" 계로가 다시 물었다. "도대체 죽음이란 무엇입니까?" 그러자 공자가 말했다. "아직 삶도 모르는데 어찌 죽음을 알겠느냐?" 논어에 나오는 공자와 제자 계로의 대화입니다. 삶과 죽음은 과연 무엇일까요? 삶의 세계와 죽음의 세계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이 둘의 관계에서 우리는 어떤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을까요? 유교는 죽인 조상을 공경하는 것을 최고의 덕목으로 삼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가 돌아가시면 3년상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공자는 산 사람도 제대로 섬기지 못하면서 죽은 이를 섬기느냐고 합니다. 그리고 삶도 모르는 데 어찌 죽음을 알 수 있느냐고 합니..
2021. 12. 24. 0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