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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선 본격 수련

by 푸른 세상을 꿈꾸는 2021.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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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일지선의 예비 수련을 보았다. 읽지 않았다면 먼저 아래의 링크한 글들을 꼭 먼저 읽어보기를 권한다.

 

비전 일지선 무술, 음공 무술에 대하여, 음공 수련의 순서, 음수 공부의 원리

 

일지선 무술은 상대와 직접 몸을 부딪히지 않고서도 상대를 제압하는 신비의 무술이다. 그런 만큼 터득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익히기도 쉽지 않다. 한마디로 전설 속의 무술이다. 이 글도 그냥 호기심으로 읽으면 되지 직접 수련을 해 보겠다는 생각은 하지 말기를 바란다. 지금은 이런 무술을 익힐 필요가 없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다만 무술사가 들이라면 한 번쯤 관심을 가지고 읽어볼 만할 것이다.

 

일지선 본격 수련

위 링크한 글에 있는 일지선 기본 수련은 빠르면 1년 정도 걸리고 늦어도 1년 반이면 된다고 한다. 그 정도가 되면 이제 본격적인 일지선 수련을 할 수 있는 상태가 된 것이다.

점추 1단계

점추 수련은 추를 끈으로 높은 곳에 매달아 놓고 그것을 손가락으로 내지르는 수련이다. 이 점추법은 일지선 수련의 가장 기초적인 수련이라 할 수 있다. 실체 수련으로 시작해서 빈 공간에 기를 쏘는 일지선 수련의 시작이다. 

 

점추란 말에서 볼 수 있듯 손가락으로 점을 찍듯이 내지르는 것이나 그냥 멈추어 있는 점이 아니라 움직이는 대상을 손가락으로 내질러 멈추게 하는 수련도 포함되어 있다. 

 

수련자는 추를 매달아 놓고 30cm 미터 정도 떨어져 선다. 그리고 평소 쓰지 않는 왼손의 집게손가락 끝에 온 몸의 힘을 실어 매달아 놓은 추를 내지른다. 허공에 내지르는 게 아니라 직접 추에 닿게 내지르는 것이다. 그러면 추가 뒤로 밀릴 것이다. 추가 멈추면 다시 손가락으로 내지르기를 반복한다.

 

계속 이 동작을 하다 보면 처음에는 추가 얼마 뒤로 밀리지 않으나 점차 추는 멀리까지 밀리게 된다. 그리고 더 진해되면 추가 한 바퀴 돌게 된다. 한 바퀴 돌아올 때 다시 손가락 끝으로 받아 추가 움직이지 않게 경지에 도달하면 수련의 1단계는 완성된 것이다.

 

 

점추법
점추 수련

 

점추 2단계

위의 경지에 도달했다면 이제는 좀 더 고차원의 수련을 쌓게 된다. 1단계에서는 추를 손가락으로 직접 밀었으나 이제부터는 손가락을 닿지 않게 하는 것이다. 

 

추와 손가락이 닿을 듯 말 듯하게 서서 추를 향해 손가락에 힘을 주어 내지르는 것이다. 추에 손가락이 닿지 않으니 당연히 추는 움직이지 않는다. 그러나 꾸준하게 수련을 쌓게 되면 마침내는 손가락을 내지를 때 미세한 저항 같은 것을 느끼게 된다. 그 상태에서 수련에 더욱 정진하면 드디어 미세하게 추가 움직이게 된다.

 

미세하게나마 추가 움직였다면 추가 멈추길 기다렸다가 다시 내지른다. 또 움직이면 기다렸다가 다시 내지르기를 반복한다. 이 역시 계속하다 보면 추가 점점 더 크게 움직이게 된다.

 

수련이 깊어져 추가 더 이상 크게 움직이기 힘들어질 것 같으면 다음부터는 뒤로 더 물러나서 내지르는 연습을 이어간다. 이렇게 해서 추로부터 1미터 30cm 정도 뒤에서도 추를 움직일 수 있게 되면 2단계도 완성이 된 것이다.

 

이 경지에 이르면 손가락 하나만으로 능히 사람을 살상할 수가 있게 된다. 이때 경거망동하여 사람을 다치게 하면 인생을 그르칠 수 있게 되니 조심해야 한다.

 

어느 무술이건 또는 운동이건 심지어 자동차 운전조차도 사고를 많이 치는 사람들은 어설픈 초보들이다. 수련이 깊은 경지에 이른 것은 아니나 일반인보다는 더 알게 되어 우쭐하는 마음에 실수를 저지르기 쉽다. 그래서 항상 겸손해야 한다.

 

운동이건 학문이건 겸손하지 않은 사람들은 대부분 그 깊이가 얕은 사람들이다. 깊은 호수에 돌을 던지면 파문이 적게 일듯, 어느 분야에 깊이가 있는 사람들은 섣불리 자랑하지 않는다. 그들은 자기보다 더 높은 경지의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기의 얕음을 부끄러워할 뿐이다.

약공

일지선 무술은 음공이기에 자칫하면 음독이 몸 안에 스며들어 쌓일 수 있다. 단전호흡 등의 수련을 하는 사람들은 흔히 주화입마라는 표현을 쓴다. 이는 호흡 수련을 하다 보면 조금 경지가 올라감에 따라 이상 현상을 경험하거나 또는 잘못된 호흡으로 독기가 몸에 쌓이는 것을 말한다. 호흡 수련자들은 특히 이런 주화입마를 경계하며 수련을 한다.

 

무술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특히나 일지선같은 음공 무술은 그 음기가 몸안에 쌓일 수가 있다. 그래서 약을 써서 적절하게 풀어주지 않으면 오히려 몸을 상하게 된다. 점추로 어느 정도 수련 경지에 이르렀다면 마냥 좋아할 것이 아니라 몸 안에 음기가 쌓이지 않도록 조처를 해야 한다. 그것이 약공이다.

 

약공은 일지선 수련으로 몸 안에 쌓이는 음기를 풀어내기 위한 수련이다. 여러 가지 적절한 약재를 포대에 넣는다.(약재의 자세한 내용은 굳이 기술하지 않는다.)

 

음공이 쌓이게 되면 역으로 몸 안에 음독이 쌓이게 된다. 이 음독이 몸에 생기에 되면 점점 몸 안으로 스며들어 몸을 상하게 한다. 따라서 손가락 끝의 저항력을 길러 음독을 제거해야 한다. 음독이 몸 안으로 스며들기 전에 없애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약공은 일지선 수련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수련이다.

 

적절한 약재를 넣은 포대를 만든다. 이 포대를 탁자 위에 놓고 수련 1시간 전에 끓는 물 한 그릇을 이 약대에 붓는다. 그러면 물이 안으로 스며들며 굳어 있던 약재들을 부드럽게 녹이게 된다. 이때 포대의 부드러운 곳을 찾아 이 부분을 손가락 끝으로 가볍게 여러 번 내지른다.

 

손가락 닿는 곳이 뜨거워 견디기 힘들면 조금 쉬었다가 다시 반복한다. 이것을 아침저녁으로 나누어 수련한다. 한 번에 300번 정도 해주면 된다. 이렇게 3개월 정도를 수련한다. 그 정도 해야 음독이 제거되기 때문이다. 이후에야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다음 단계의 수련을 하더라도 수시로 약공을 해주는 것이 좋다.

 

마치며

이것으로 일지선의 수련이 다 끝나는 것은 아니다. 이후 더 고차원의 수련이 기다리고 있다. 글이 너무 길어지니 이후의 수련 과정은 다음 시간에 작성하기로 한다.

 

일지선 무술은 신비의 무술이다. 손가락을 상대가 있는 쪽을 향해 허공에 내지르는 것만으로도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니 얼마나 신비한가? 괜히 실력을 겨루느라 나까지 다칠 일도 없다. 나는 전혀 공격을 받지 않고 상대를 제압할 수 있으니 아마 가장 이상적인 무술이라 하겠다.

 

그러나 이것이 얼마나 실제로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비전 무술이니 누군가 비전으로 이어받았는지는 모르나 현재 일지선을 구사하는 사람은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 실제로 가능하다 해도 굳이 귀하디 귀한 젊음을 바쳐 이 무술을 익힐 필요가 있을까 싶다. 그 시간에 다른 공부를 하는 것이 세상에 훨씬 이로울 것이다. 다만 학문적 또는 무술사적으로 연구하는 것으로 족하다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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