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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수 공부의 원리

by 푸른 세상을 꿈꾸는 2021.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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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수 공부의 원리

음공 무술은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 무술이다. 손가락 하나를 내지름으로써 가까운 사람은 물론 먼 거리에 있는 상대까지도 비밀리에 상하게 할 수 있다. 얼핏 생각하면 영화 같은 이야기이고 믿기 힘든 이야기라 허황된 이야기처럼 들리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일지선 무술을 일정한 순서대로 제대로 따라서 수련하고 터득하게 되면 더 이상 허황된 이야기로만 들리지 않게 될 것이다.

 

우리는 tv 등에서 차력사나 무술 고단자들이 양쪽 계란 위에 막대기를 놓고 막대기만 부러뜨리는 장면을 보곤 한다. 그뿐 아니라 먼 거리에서 벽에 못을 던져 박히게 하는 모습도 보곤 한다. 그런 것들도 보지 않았더라면 믿기 힘든 장면인 것이다. 이처럼 인간은 수련을 쌓음에 따라 믿기 힘든 모습을 보일 수 있는 경지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자면 숨을 토해내서 촛불을 끄는 것도 처음에는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촛불만 끌 수 있으나 연습을 계속 되풀이하게 되면 조금씩 더 멀리 있는 촛불도 끄게 되는 것이다. 이는 연습만 되풀이한다면 사람의 힘은 매우 먼 거리에 있는 물체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말이다.

 

음수 공부도 이와 같은 이치다. 처음 수련할 때는 어림도 없지만 수련이 깊어감에 따라 음과 부드러운 유의 힘이 생기게 된다. 그것이 절정에 이르면 몇 발자국 떨어져 손가락으로 내질러도 마치 창 끝에 맞는 것 같은 고통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이러한 음유의 힘은 메밀 매일 조금씩 쌓이고 쌓여 마침내는 무서운 히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음수 공부는 떨어져 있는 상대를 공격할 수 있으나 수련 초기부터 허공에 대고 연습하는 건 아니다. 처음에는 형체가 있는 물체를 대상으로 한다. 다만 물체이지만 말 그대로 딱딱한 물체가 아니라 그 안에 허공을 품은 물체를 대상으로 한다.

 

일지선의 기초 연습인 점추를 예로 들자면 점추는 먼저 무거운 물체를 부드러운 끈으로 맨다. 그리고 그것을 손가락으로 지르는 것인데 이 물체는 딱딱한 형체이나 부드러운 끈은 허공의 성격을 띤 것이다.

 

 

 

이렇게 실(実) 속의 허(虛)를 수련하다 보면 공력이 얻어지는 데 이 공력은 허실(虛実)이 균형된 것이다. 이 허와 실의 50:50의 힘이 수련의 깊이에 따라 쌓여가면 나중에는 실의 힘이 작아지고 허의 힘이 세지게 된다. 이것이 계속되면 결국엔 실의 힘은 사라지고 허의 힘만이 남게 된다.

 

이 경지가 되면 허의 힘만으로 물체를 움직이는 게 가능해지는 것이다. 즉 음수 공부의 원리는 허의 힘을 길러서 허공을 가로질러 작용하게 되고 더 나아가 물체까지도 뚫고 나가게 하는 것이다. 이것은 실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하고 허의 힘만으로 가능한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음수 공부의 원리다. 즉 허의 힘을 길러 실을 물리치게 하는 것이다. 단 처음부터 허의 힘을 기르는 것이 아니라 처음에는 실과 허 모두가 있는 물체를 대상으로 수련하고, 수련의 경지가 올라갈수록 허의 대상을 위주로 수련을 하는 것이다.

 

목검 중에 가장 좋은 목검은 흑단 목검이다. 목검을 만드는 재료는 당연히 나무인데 나무 중에서 흑단 나무가 목검의 재료로 가장 좋다고 한다. 딱딱하기로만 따지면 박달나무가 제일이다. 그런데 왜 흑단 나무를 목검 제일의 재료라 하는 것일까?

 

흑단 나무는 그 안에 딱딱한 성질과 부드러운 성질이 함께 있다. 그래서 다른 목검과 부딪혔을 때 그 충격을 안으로 흡수해 버린다. 그러나 딱딱하기만 한 나무로 만든 목검은 결국은 부러지게 돼있다. 이렇듯 진정한 힘은 강과 유가 함께 있는 것이다.

 

일지선 무술은 그중에서도 유의 힘, 그것도 유의 극치인 허의 힘을 기르는 무술인 것이다. 다음 시간에는 일지선 무술의 실제 수련을 소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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