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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징악. 과연 최선일까?

by 푸른 세상을 꿈꾸는 2022.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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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징악. 과연 최선일까?

나쁜 짓을 했으면 당연히 벌을 받아야 한다. 반대로 좋은 일을 했으면 상을 받아야 한다.

그렇다면 정상적인 수준은 선행도 아니고 악행도 아닌 그 중간이라는 이야기가 된다.

 

대도 조세형과 장자 도둑질에도 도가 있다.

 

대도 조세형과 장자 도둑질의 도

오늘 기사에 한 인물이 절도를 하다 잡혔다고 한다. 그는 다름 아닌 이른바 '대도'라 불리던 조세형이다. 조세형이 누군가 80년대 부유층만 골라 집을 털어 대도(큰 도둑)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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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징악

만약 정상적인 수준이 선을 행하는 것이라면 당연한 일을 했는 데 굳이 상을 줄 필요가 없을 것이다. 반대로 악이 정상적인 수준이라면 나쁜 일을 했다고 벌을 줄 필요도 없다. 지극히 정상적인 행동을 했으니 말이다.

 

인간의 행동 수준은 선도 악도 아닌 그 중간에 있기에 선을 장려하고 악을 벌하는 것일 것이다. 그래야 좀 더 선한 세상이 되기 때문이다.

 

권선징악은 악을 멀리하고 선을 쫓는다는 측면에서는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과연 그것이 최선일까 하는 물음에 곰곰이 생각해 보면 선 듯 동의하기 어렵다.

 

권선징악. 과연 최선일까?

권선징악으로는 벌을 주고 상을 주어 상벌을 명확히 하고 선이든 악이든 어느 한쪽의 행동을 했을 때 그 대가를 치르게 하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그러나 그것뿐이다. 과연 권선징악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

 

 

만약 권선징악으로 세상이 더 나아질 수 있다면 분명 세상은 지금보다 더 나아졌을 것이다. 권선징악은 당장의 대가를 치르게 하는 역할만 할 뿐이다. 더 나은 세상으로 한발 내딛는 데는 한계가 있다.

 

악을 행해서 벌을 받았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과연 앞으로 조심해야지 하는 생각이 들까? 물론 그런 생각이 들어 마음을 잡고 착실하게 사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내 행동에 대한 대가는 치렀으니 이제 자유다 하는 생각을 가지는 사람은 없을까? 만약 그런 생각을 갖게 된다면 그 사람이 나중에 같은 행동을 안 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 과연 그럴까?

 

아니라고 생각한다. 대가를 치르고 나서 다시 악한 행동을 반복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 것인가? 전국에 있는 감옥에 있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같은 행동을 반복하여 잡힌 사람들일 것이다.

 

권선징악은 어쩌면 자신의 행동에 대한 면죄부를 주는 것이 될지도 모른다. 벌을 받았으니 오히려 홀가분해질 수 있을 것이고, 그런 마음은 악한 행동에 대해 다시금 해이해지면서 같은 행동을 반복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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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과 서양의 차이

동양의 사상은 주로 불교와 유교가 이끌어 왔다. 연구를 안 해봐서 모르겠지만 상식의 선에서 보건대 불교와 유교에서는 권선징악이 기본 바탕으로 깔려 있다고 본다. 권선징악은 통치이념이자 민간 윤리의 기본으로 우리 생각의 바탕에 깔려 있다.

 

그러나 서양에서는 다른 것 같다. 서양 사상의 근저를 이루는 것은 알다시피 헤브라이즘과 헬레니즘이다. 헤브라이즘은 유대인들의 사상에서 나온 기독교 정신이다. 헬레니즘은 그리스 로마 문화이다. 그리스 로마 '정신'이라 하지 않고 그리스 로마 '문화'라고 한다.

 

즉 헤브라이즘은 서양인들의 윤리와 사상에 영향을 주었고 그리스 로마의 헬레니즘은 문화에 영향을 주었다. 물론 그리스 시대에는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그리고 로마 시대에는 수많은 스토아 철학자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들의 사상은 서양 철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이 맞다.

 

그러나 중세로 접어들면서 기독교가 지배를 하게 되었고 중세시대를 거치며 심지어 오늘날에도 서양인 사상의 기저에는 기독교 정신이 흐르고 있다. 마치 우리의 사상 기저에 유교와 불교가 있듯이.

 

그런데 기독교 사상은 권선징악이 아니다. 물론 구약에서는 권선징악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하지만 그때의 권선징악은 사람에게 한 행동에 대한 권선징악이 아니라 하나님에게 한 행동에 대한 권선징악이다.

 

그마저도 신약 시대로 넘어오면서 서양에서 권선징악이라는 것은 희미해졌다 할 수 있다. 신약의 기독교 시대는 악을 벌하기보다 용서하고 속아 주고 희생하는 것을 덕목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악을 악으로 갚는다?

그렇다. 권선징악은 악을 악으로 갚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남에게 피해를 준 악인에게 역시 다른 종류의 피해를 입게 하는 것이 권선징악이다. 결국 악을 악으로 갚는 것이다. 여기에는 다툼과 전쟁이 있을 뿐이다. 화해를 찾기 힘들다.

 

생각해 보자. 내가 누군가에게 잘못을 했다. 그럴 때 상대와 화해 것은 상대가 나의 죄를 용서해 주었을 때이다. 나의 잘못에 대해 벌을 주고 화해를 하자면 그 말이 온당하겠는가?

 

즉 권선징악으로는 이 사회를 화평하게 만들 수 없을 것이다. 보복은 또 다른 보복을 낳을 뿐이다.

 

물론 서양에서도 이웃 국가 간의 전쟁이 계속해서 있어 왔다. 하지만 그들은 이웃 국가와 화친을 맺기도 하고 서로 결혼을 하여 왕가의 피가 서로 섞인 경우가 많다.

 

그런 면이 동양에서는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그 결과 동양에서의 이웃 국가는 서로 경계하고 다투는 경우가 더 많지 않았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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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는 좋은 책인가?

먼 국가와 연합하여 이웃 국가를 공격한다는 것이 동양국가들의 아니, 주로 동양에서 가장 큰 나라인 중국의 기본 사상이 아닌가? 가장 큰 나라가 그러니 다른 나라들은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것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 삼국지이다. 그래서 삼국지는 명저가 아니다. 그런 책을 어린이, 젊은이가 읽게 해서는 안될 것이다. 동양 역사에 끼친 삼국지의 폐해가 매우 크다.

 

 

이건 내가 하는 말이 아니다. 20여 년 전에 신문에서 우연히 중국 대사인가 하는 사람이 쓴 칼럼에서 읽은 글이다. 곰곰 생각해 보니 그 사람의 말이 맞는 것 같았다.

 

삼국지의 이야기가 무엇인가? 선, 악도 없이 그저 공격해서 차지하는 게 장땡이고 국민은 생각도 안 하고 그저 권력자의 마음대로 하는 행동을 정당화해주는 이야기 아닌가?

 

이웃국가들과 좋은 관계를 가지라고 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이웃 국가를 쓰러뜨릴까 궁리하라고 하는 게 아닌가? 오직 그런 이야기만 쌓여 있는 것이 삼국지이다. 의형제와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처자식을 내친다는 게 정신이 바르게 박힌 사람의 행동인가? 그게 과연 의리를 위한 행동이었을까? 자기 자리를 지키기 위한 과시 아니었을까?

 

그런 행동을 한 사람이 삼국지에서 성인으로 추대하다시피 하는 유비가 한 행동이다. 조자룡이 자기 아기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무릎 쓴 것을 보고 어린 아기인 아들을 내동댕이 쳐 버리는 행동을 한 것이 유비다. 그런 사람이 어떻게 좆보다 착한 사람일까? 삼국지에서 가장 좋은 군주라고 하는 유비가 그 정도이다. 그런 사람을 높이는 삼국지가 과연 좋은 정신을 우리에게 심어줄 수 있을까?

 

권선징악을 넘어서

그런 책이 동양에서는 사서삼경보다 더 읽혔을 것이니 동양의 역사 흐름이 뻔하지 않았겠는가? 비유하자면 동양에서 할아버지들이 아이들에게 삼국지 이야기를 들려줄 때 서양에서는 성경을 들려주었다. 어느 것이 사람에게 더 좋은 영향을 주었을까?

 

권선징악으로는 결코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없다. 물론 희생과 헌신을 국가 간의 관계에서는 물론이고 개인 간의 관계에서도 기대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고 정답이 아닌 것을 쫓을 수도 없다. 그러나 분명한 건 권선징악의 시대가 결코 좋은 시대는 아니라는 것이다. 권선징악을 넘어서야 한다. 권선징악을 넘어서 화해와 용서와 희생의 시대가 되어야 한다. 그런 시대가 진실로 좋은 시대다. 앞으로 펼쳐질 역사가 그런 시대가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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