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 / 2022. 2. 14. 16:01

김연경 친중파? 말도 안 되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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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을 친중파로 소개한 뉴스 기사가 네티즌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지난 7일 우리나라 쇼트트랙 대표선수 황대현의 실격 처리에 분노한 김연경이 이를 비난하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습니다. 이것을 기사화하면서 CBS 노컷 기자가 지사 제목을 친중파 김연경..이라고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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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네티즌들에게 뭇매를 맞았고 이후 기사 제목을 '중국 리그에서 뛰었던 김연견도 폭발'이라고 수정했습니다. 아래가 수정 전과 후의 제목 사진입니다.

 

미디어 오늘 기사 참고

 

이에 대해 기자는 중국리그에서 뛴 적이 있는 김연경조차 분노했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었다고 합니다. 또 예능 프로에서도 김연경이 중국 선수들과 각별한 친분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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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제목은 위와 같이 수정된 상황이지만 아무렇게나 제목을 짓고 기사화하려는 기자의 수준이 보여서 한심스럽습니다.

 

 

과거 김연경은 터키에서 귀화 제의를 받은 적도 있었습니다. 그 당시도 세계 최고라 인정받고 있었기에 터키에서 귀화를 제의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김연경은 단칼에 그 제의를 거절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서 비슷한 시기에 러시아로 귀화한 선수와 대비되고도 있습니다. 당시 빙상연맹의 내부 갈등으로 국가대표 선수였던 안현수 선수가 러시아로 귀화했습니다.

 

당시 안현수 선수는 세계 최정상급 선수였기에 우리나라로서도 손실이 컸습니다. 그러나 국민들은 연맹의 파행에 의한 희생자라는 시각이 많았었고 이에 그의 귀화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러나 안현수는 이번 베이징 동계 올림피에서 중국 대표팀의 코치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어이없는 편파판정으로 한국 선수가 실격되고 중국 선수가 금메달을 따자 팔을 하늘로 올리며 기뻐하는 모습이 사진에 찍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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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다른 나라의 감독이나 코치로 갈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선수가 태국 감독이나 선수로 가는 것과 일본 감독이나 선수로 가는 것은 다릅니다. 마찬가지로 중국으로 가는 것도 다른 문제입니다.

 

이는 삼성이나 현대의 기술을 가지고 중국으로 가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 노하우와 기술은 자신이 개발한 것이 아니라 축적되어 온 것입니다. 그걸 우리나라의 경쟁국으로 가져가는 것은 단순히 타국의 코치로 가는 것과는 분명 다른 일입니다.

 

 

김연경은 고액의 연봉과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수 있었음에도 귀화 제의를 단칼에 거절해서 안현수 선수와 대비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 김연경 선수를 '친중파'라고 기사 제목에 쓰는 것은 부당한 일입니다. 기자가 제대로 된 기자 정신으로 가시를 쓰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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