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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어리석음
하늘에서 한 천사가 천상에서 쫓겨나 지상으로 떨어졌다. 천사는 추운 겨울에 알몸의 상태로 지상에 버려졌다. 마침 길을 가던 나이 든 가난한 구두수선공이 천사를 집으로 데려가 보살펴 주었다. 구두수선공 내외의 따뜻한 보살핌에 천사는 기력을 회복할 수 있었다. 어느 날 구두수선공의 가게에 한 손님이 찾아왔다. 그는 많은 재산을 가진 갑부였고 황금마차를 타고 왔다. 갑부는 거드름을 피우며 구두수선공에게 1년을 신어도 탈이 없는 튼튼한 신발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그런데 천사가 보니 그 갑부의 뒤에는 이미 죽음의 사자가 갑부를 데려가려고 서 있는 것이었다. 톨스토이 단편선 에 나오는 짧은 이야기다. 인간의 어리석음이 이와 같다. 언제 죽을지도 모르면서, 내일 죽을지 모래 죽을지 모르면서 천년만년을 살 것처럼..
2022. 4. 4. 2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