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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입성

by 푸른 세상을 꿈꾸는 2022.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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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예루살렘 입성 하실 때 어린 나귀를 타고 오셨다.

이는 메시아로서 이스라엘의 수도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시는 장면이다.

 

 

이를 군대로 비유하자면 전쟁에서 승리한 장군이 위풍당당하게 개선문을 통과하는 것과 같다.

당연히 타고 있는 말도 좋은 명마에 멋지게 치장을 하고 장군을 둘러선 군악대와 무희들, 각종 현수막과 풍선이 날리며 꽃가루가 쏟아지고 큰 소리로 나팔이 울리는 화려한 시가 행진이 될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은 그런 모습이 아니었다.

명마가 아닌 양을 타고 입성했다. 양도 그냥 양이 아닌 힘없는 어린 나귀였다.

그를 둘러싼 이들은 군악대가 아니라 노숙자나 다름없는 초라한 행색의 제자들이었다.

각종 현수막과 풍선들, 화려한 꽃가루도 없었다.

 

 

하지만 어린 나귀는 전쟁이 아닌 순수한 평화의 상징이었고,

예수를 둘러싼 노숙인 제자 그룹은 훗날 세계 역사를 바꾸었고

풍선과 꽃가루는 없었으나 그를 환영하는 사람들은 종려가지와 자기들의 옷으로 그의 앞에 깔았다.

비록 지상에서의 팡파레는 없었으나 하늘의 나팔이 불리고 있었을 것이다.

 

위대한 왕이 초라한 어린 나귀를 타고 있는 모습은 어울리지 않는다.

그만큼 예수님은 권력이 없는 모습으로,

순수한 모습으로,

겸손한 모습으로 역사의 전면에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셨다.

결코 화려하고 위풍당당하게 나타나지 않으셨다.

 

그렇다면 그를 따르는 사람들 역시 그의 모습을 따라야 할 것이다.

예수님을 믿는다 하면서 그의 모습은 따르려 하지 않고

그의 명성만 따르려 하면 안 된다.

 

그분은 겸손의 왕으로, 희생의 아이콘으로 이 세상에 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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